미국 "베네수엘라 정권 '돈줄' 석유산업 더 옥죌 것"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정권의 '돈줄'인 석유산업에 대한 제재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엘리엇 에이브럼스 미국 국무부 베네수엘라 담당 특사는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산업 제재를 더 강화하고, 제재를 위반한 기업과 사람도 더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국영 석유기업 PDVSA를 제재하며 정권으로 가는 오일 머니를 차단하고 나섰다.

그러나 외국 기업들을 통해 중국, 인도 등지로의 석유 수출이 이어지면서 오일 머니가 완전히 마르지는 않고 있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석유를 수입하는 고객이나, 원산지를 감춰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을 돕는 중개업자들도 찾아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브럼스 특사는 로이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기로 결심했다"며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 연관된 사람들에게 손을 떼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주 PDVSA와 거래하는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자회사를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에이브럼스 특사는 러시아에만 집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석유가 구매자에게 가는 전 과정에서 관여한 이들을 타깃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