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축제 기간 크루즈 선박 집중 관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이 우려되면서 브라질 보건 당국이 주요 항구를 통해 입항하는 선박에 대한 검역 수위를 높였다.

브라질 보건부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서양 항구로 입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보건 당국은 카니발 축제 기간에 리우데자네이루 등으로 입항하는 크루즈 선박을 집중적으로 관찰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보건당국, 공항 이어 항만도 코로나19 검역수위 높여
앞서 브라질 언론은 이달 초부터 29일까지 외국 관광객을 실은 대형 크루즈 선박 12척이 리우 항에 입항할 것이라고 전했다.

12척 가운데 8척은 외국 크루즈 선박이며, 크루즈 선박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리우 항만 관계자는 "크루즈 선박 입항 규모는 최근 20년 만에 가장 많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전날에는 한국과 북한,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7개국에서 입국하는 항공기 여행자들에 대해 검역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중국 여행자에 대해서만 이 조치를 적용했으나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대상 국가를 확대했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브라질 보건당국, 공항 이어 항만도 코로나19 검역수위 높여
카니발 축제 기간에 공항 이용자가 많아지는 점도 고려됐다.

브라질 공항관리공사(Infraero)는 카니발(25일)을 낀 21∼27일에만 전국 42개 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13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카니발 전후인 3월 1∼7일의 132만 명보다 3%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항공기 운항 편수도 지난해 1만1천64편보다 4.45% 늘어난 1만1천556편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보건당국, 공항 이어 항만도 코로나19 검역수위 높여
한편, 브라질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거리 행사가 펼쳐졌으며, 본격적인 축제는 전날 밤부터 시작됐다.

상파울루와 리우에 있는 삼바 전용 경기장인 삼보드로무에서는 삼바 학교들이 참가하는 퍼레이드 경연이 25일 새벽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