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모인 리마그룹 외교장관들, 국제사회 지원 호소
미주 국가들 "베네수엘라 위기 해법은 공정한 선거뿐"
미주 국가들의 협의체인 리마그룹은 베네수엘라 위기 해결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더 많은 지원을 호소했다.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교장관은 20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리마그룹 외교장관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의 인도주의·환경 위기가 역사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경제난과 정치 혼란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수백만 명이 고국을 등졌다.

샹파뉴 장관은 위기 해소를 위한 여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국제사회가 나란히 어깨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스타보 메사-쿠아드라 페루 외교장관은 "베네수엘라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한 대선과 총선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리마그룹은 베네수엘라의 정치·사회적 혼란을 중재할 목적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된 협의체로, 페루, 브라질, 칠레, 캐나다, 콜롬비아 등 미주 국가들이 속해 있다.

리마그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대신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합법적인 지도자로 인정하며, 미국과 함께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