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19일 커밍스 수석 보좌관과 회동 예정"
미, 영국에 '화웨이 재고'  압박…폼페이오 이어 멀베이니 파견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중국 화웨이의 참여를 일부 허용하기로 한 영국에 재고를 촉구하러 미국이 국무장관에 이어 백악관 비서실장을 런던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오는 19일 영국 총리관저를 방문해 도미닉 커밍스 총리 수석보좌관과 회동할 예정이다.

멀베이니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영국의 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화웨이가 참여하도록 허용한 결정을 재고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런던을 방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회동해 비슷한 요청을 했다.

미국은 그동안 화웨이 장비가 중국 공산당의 스파이 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며 동맹국들에 화웨이의 5G 이동통신망 참여 배제를 요구해왔다.

미국과 영국은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의 일원으로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은 지난달 네트워크 핵심 부문에서는 화웨이를 배제하고, 비핵심 부문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이 35%가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방향으로 화웨이의 사업 참여를 일부 허용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총리와 통화해 격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현재 백악관은 영국이 3∼5년 안에 자국 이동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완전히 제거하길 바라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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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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