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
불가리아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가 발병했다.

불가리아 식품안전국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수도 소피아에서 남동쪽으로 160㎞ 떨어진 라코프스키 마을의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품안전국은 성명에서 "AI가 발병한 농장의 오리 5천830마리는 살처분될 것"이라며 "바이러스 근절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불가리아에서 AI가 발병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H5N8형 AI는 폴란드에서 20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헝가리,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체코, 우크라이나 등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