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전투기 1대 추락…예멘 반군 "우리가 격추"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는 15일(현지시간) 예멘 북부 알자우프주(州)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동맹군의 공습으로 최소 30명의 민간인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dpa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후티의 통제를 받는 보건부 대변인 유세프 알하디리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사상자들이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아랍동맹군이 공격을 계속하면서 공습 현장의 구조작업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공습은 아랍동맹군 전투기가 예멘에서 추락한 사건이 발생한 뒤 이뤄졌다.

아랍동맹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우디의 토네이도 전투기 1대가 지난 14일 알자우프주에서 추락했다고 발표했다고 AFP가 전했다.

아랍동맹군은 전투기의 추락 원인이나 인명피해를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은 반군이 지대공미사일로 이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예멘에서는 2015년 내전이 발발한 뒤 친이란 성향 후티와 아랍동맹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예멘 반군 "사우디 주도 동맹군 공습에 민간인 30명 사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