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유럽 최초 사망 사례다.

1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프랑스에서 치료받던 80세 중국인 관광객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출신의 이 남성은 지난달 16일 프랑스에 도착해 25일부터 격리조치됐다.

뷔쟁 장관은 사망자의 딸 또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된 채 입원 중이지만, 상태가 호전돼 곧 퇴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망자는 아시아 대륙 밖에서는 처음 나온 것으로 그동안 중국 본토 외에 홍콩과 필리핀, 일본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프랑스에서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11명으로 이 중 4명은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