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지속' 중국 후베이, 개학·업무재개 20일로 연기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가장 피해가 큰 후베이(湖北)성 당국이 초중고, 대학, 유치원의 개학과 기업의 업무 재개 일을 오는 20일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1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베이 당국은 코로나19 방역 지휘본부는 전날 성 내 모든 학교와 개학과 업무 재개를 오는 20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후베이 당국은 구체적인 개학일이나 업무재개일은 코로나19의 방역 상황에 따라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후베이 당국은 이미 한차례 개학일과 업무재개 일을 13일로 연기한 바 있다.

후베이 당국은 현재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후베이 전 지역에 대해 봉쇄식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중국 보건당국의 확진 환자 판단 기준이 변경되면서 환자 수가 급증해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후베이 외에도 상하이와 저장(浙江)성, 장쑤(江蘇)성, 충칭(重慶)시, 광둥(廣東)성, 안후이(安徽)성 등 9개 지역이 개학을 연기하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선전(深천<土+川>)에서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연구에 장려금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

선전시 과학기술 혁신위원회는 지난 2일 1억위안(170억원 상당)의 장려금을 걸고 코로나19 방역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연구 주제는 코로나19 방역에 관한 것으로, 꼭 논문 형식이 아니라 실질적인 퇴치에 효과가 있는 내용이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