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등 중국 4대 도시 모두 신종코로나 '봉쇄식 관리'
베이징시 신종코로나 예방·통제업무 영도소조 판공실은 엄격한 주택단지 봉쇄식 관리 조치를 내놨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10일 보도했다.
아파트 등 주거단지와 마을의 엄격한 봉쇄식 관리 조치에 따라 거주민과 차량은 증명서가 있어야 진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래 인원과 차량은 원칙적으로 단지 내에 출입할 수 없게 했다.
단지에 들어오는 사람은 마스크를 써야 하며 체온 측정도 시행한다.
택배와 음식 배달 서비스는 지정 구역에 배송한 뒤 고객이 스스로 찾아가도록 했다.
지역사회에서 전염이 발생하면 상황에 따라 아파트 라인 출입구 등을 폐쇄식으로 관리한다.
또한 신종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곳을 14일 이내에 방문했던 사람은 자택에서 외출할 수 없다.
베이징의 많은 아파트에서는 이미 당국의 조치가 있기 전에 아파트 단지의 출입문을 하나만 남기고 폐쇄하고 단지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체온을 재왔다.
앞서 광둥(廣東)성의 광저우(廣州)와 선전(深천<土+川>) 은 지난 7일 모든 아파트 단지의 봉쇄식 관리 조치를 발표했다.
상하이(上海)도 대부분 지역을 준(準)봉쇄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주 기업들의 업무재개를 앞두고 신종코로나가 더 확산할 우려가 높은 가운데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에서 가장 경제가 발전한 1선도시 4곳이 모두 엄격한 통제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광둥성과 장시(江西)성, 장쑤(江蘇)성, 랴오닝(遼寧)성, 안후이(安徽)성 등도 봉쇄식 관리를 도입했다.
이 밖에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등의 대도시도 비슷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일부 도시는 엄격한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후베이성 황강(黃岡)과 저장(浙江)성의 항저우와 원저우(溫州),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등은 가구당 이틀마다 한 번씩 1명만 외출해서 필요한 물품을 사도록 했다.
심지어 허난(河南)성의 주마뎬(駐馬店)은 가구당 5일마다 1차례만 외출할 수 있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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