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코로나 확산…누적 확진자 3만4546명·사망자 722명
베이징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거부 시 '구금'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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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람을 구금 조치까지 하기로 결정했다.

8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리푸잉 베이징 사법국장은 호텔·쇼핑몰·마트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설이나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공안기관이 처벌하고 심한 경우 구금 조치까지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사람의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전국 14개 성·시가 이 같은 봉쇄식 관리에 돌입했고, 해당 지역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 쓰촨성 청두 등도 전날 모든 아파트에 봉쇄식 관리 조치를 도입했다.

광저우는 아파트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면서 주민이나 배달원이 아닌 사람은 진입할 수 없도록 조치를 내렸다.

주민의 경우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서가 있어야 드나들 수 있다.

택배나 음식 등 배송 물품은 지정 장소에 놓고 해당 주민이 가져가도록 했다.

선전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아파트 라인 전체를 14일간 엄격히 격리 조치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공안기관이 우한 폐렴 발병 상황을 숨기고 격리를 거부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람에 대해 엄벌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발병 사실을 고의로 숨겨 타인을 감염시킨 환자가 실제 20명 넘게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8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누적 확진자가 3만4546명, 사망자는 7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399명, 사망자는 86명이 각각 늘어난 수치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5일과 6일에 이틀 연속 70명을 넘어섰고, 7일에는 80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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