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전날 왕이 中외교부장과 통화하고 감사 뜻 전해"
싱가포르, 전세기로 우한서 자국민 92명 데리고 와
싱가포르 정부가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이던 자국민 92명을 특별기편으로 싱가포르로 데리고 왔다고 교도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싱가포르 항공 자회사인 저가항공사 스쿠트 항공사의 특별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민들을 우한에서 수송했다.

특별 전세기에는 싱가포르 외교부 관리들이 동행했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교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싱가포르 국민 92명이 이날 오전 무사히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전날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자국민을 데리고 올 수 있도록 해준 데 사의를 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날 귀국한 싱가포르인들은 창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의료진으로부터 검사를 받은 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가진 이는 추가 검사를 위해 지정 병원으로 옮겨진다고 그는 전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또 병원에 이송되지 않는 나머지 싱가포르인들은 14일간 격리 조처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