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부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24일(현지시간) 오후 8시 55분께 터키 동부 엘라지의 시브리스 마을 인근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이 다쳤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혀있는 사람도 3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AFAD는 엘라지에서 13명이 숨지고, 인접 지역인 말라티아에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 수는 총 553명으로 집계됐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750㎞가량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6.7㎞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지진이 수도 앙카라에서 멀고 비교적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서 발생해 터키 당국이 전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터키에서는 앞서 1999년 북서부 지역에서 2차례 강진이 발생해 약 1만 8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엘라지 지역에서는 2010년 규모 6의 지진이 발생해 5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