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전세계 기업에 안도감 제공…향후 견해차 해결이 관건"
"미중 예측 가능한 사이클에 접어들어…무역전쟁 이득 안돼"
中매체들,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싸움 일시 정지"

중국 관영 매체들과 관변 전문가들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주요 2개국(G2) 다툼에 일시 정지의 키가 눌러진 것이라면서 호재라고 평가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중 무역 1단계 합의 서명이 이뤄진다면서 값비싼 무역전쟁을 치른 결과 세계 시장 개방을 위한 어려운 합의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2개월에 걸친 교착 상태와 수십 차례의 격렬한 협상 끝에 중국과 미국은 1단계 무역 합의 체결을 하게 된다"면서 "이는 양국 관계와 경제 그리고 세계 경제에 치명타를 입은 싸움에 대해 공식적으로 일시 정지 키를 누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미·중 합의의 핵심은 중국이 향후 2년간 미국산 제품의 구매를 늘리겠다는 약속과 미국의 대중국 관세에 대한 단계적 인하라면서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 이전 등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중국 관변 전문가들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미·중 및 전 세계 기업에 확실성과 안도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이 많은 영역에서 견해차를 보여 향후 건설적인 매너로 해결할 수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웨이젠궈(魏建國) 전 상무부 부부장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주는 상징적인 신호는 실제적인 합의 내용보다 더 크다"면서 "무역전쟁에서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이 일시 정지 키를 누른 것은 세계에 대한 호재다"고 말했다.
中매체들,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싸움 일시 정지"

웨이 전 부부장은 "이번 합의는 양측간 무역 전쟁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공감대에서 이뤄졌다"면서 "결국 미국은 무역전쟁에서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뜨렸고 중국은 진정성으로 대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최대 압박 전술에 직면해 중국은 강력한 방어 태세를 갖추는 동시에 미국과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구해 왔다"고 전했다.

리룽(李龍) 중국무역협회 국제무역전문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1단계 합의 서명은 중국과 미국이 비교적 예측 가능한 새로운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무역전쟁으로 교란된 세계 가치 사슬의 활성화와 더불어 그동안의 손실을 치유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쑹궈여우 푸단대학 경제외교센터 소장은 "중국은 핵심 원칙을 지켰다"면서 미·중 무역 합의가 미국의 일방적인 승리가 아닌 동등한 합의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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