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사당국, 곤 前회장 부인도 인터폴에 국제수배 요청
일본의 수사당국이 위증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의 부인인 캐럴 곤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국제수배를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10일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캐럴은 보석상태에서 일본을 탈출한 곤 전 회장과 함께 레바논에 머물고 있어 실제 체포될 가능성은 작지만, 해외에서의 활동을 제한할 목적으로 수배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캐럴은 특별배임 혐의로 곤 전 회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열린 도쿄지방법원 재판의 증인신문 때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수사당국은 형사 재판을 앞두고 레바논으로 도주한 곤 전 회장에 대해서도 인터폴에 국제수배를 요청했지만, 레바논 당국이 이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레바논 검찰은 9일(현지시간) 곤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레바논 매체 '데일리스타'와 AP,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곤 전 회장에 대한 사실상의 보호조치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