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르완다 체류 리비아 난민 600명 수용키로
노르웨이가 올해 리비아에서 르완다로 피난한 600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올해 리비아 난민 시설에서 르완다로 이동해 머물고 있는 난민 600명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중해를 건너오는 난민 밀입국을 줄이려고 노력 중인 노르웨이는 올해 유엔 수용시설에 있는 난민 총 3천명을 받아들이기로 한 바 있다.

르완다는 지난해 유럽으로 가려고 하다가 리비아 난민 시설에 수용된 난민들이 재정착하는 것을 돕기로 유엔과 합의했다.

르완다로 피난한 리비아 난민은 망명 신청자 지위를 얻게 된다.

예란 칼뮈르 노르웨이 법무부 장관은 "우리는 밀입국자를 지원하지 않으며 대신 계획된 방식으로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지원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르완다에 있는 것과 같은 임시 수용소는 이 같은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각국은 그동안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밀입국하는 아프리카와 중동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 몇 년 사이 수천명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오려다가 목숨을 잃었다.

다만 밀입국 단속 강화 등으로 지중해를 건너는 사람의 수는 2017년 이래 급격히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