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초안이 보내졌다'는 전날 美 해명 반박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전날 미군이 이라크 철수를 위해 취할 조치들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각료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 국방부는 전날 서명이 되지 않은 서한의 초안이 실수로 보내졌다고 밝혔으나 이를 반박한 것이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자신이 받은 편지는 서명이 된 번역본으로 현지 시간으로 6일 오후 8시에 수령했다고 말했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이 서한이 "이라크로부터 철수하는 것을 겨냥한 (미군) 재배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표현이 매우 명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서한의 예비 버전은 아랍어와 영어로 쓰여 있었으나 오역이 있었고, 이에 미군에 정정을 요청한 결과 새로운 버전이 적절한 절차에 따라 다시 왔다고 밝혔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그것은 격식을 차려 쓴 공식 서한이었다"며 "프린터에서 떨어졌거나 우연히 우리에게 보내진 종이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