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란히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론조사회사 갤럽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전 현직 대통령 두 사람이 나란히 가장 존경하는 남성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 외에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빌 게이츠 MS(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프란치스코 교황,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 달라이 라마,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이 꼽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단독 1위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19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1위 자리를 나눠 갖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존경하는 남성 1위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갤럽이 1948년부터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래 72년 동안 58차례 현직 대통령이 1위에 올랐다. 가장 존경하는 여성 1위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갤럽의 설문조사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45%는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자 중 41%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답변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백악관, 보도자료 배포…김정은 신년사 목전에 대북제재 유지 방침 재확인 해석대외정책 중 대이란정책 이어 북미정상회담 언급…한미FTA 개정도 성과에 포함미국 백악관이 31일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후 치적을 정리한 보도자료를 내면서 북미정상회담과 비무장지대(DMZ) 월경을 거론했다.그러면서 미 행정부가 협상이 이어지는 동안 강력한 대북제재를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북한이 '새로운 길'을 거론하며 미국에 셈법 변화를 요구해온 가운데 미국은 대북제재 유지를 성과로 내세운 셈이다.백악관은 2019년의 마지막 날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3년간 미국인들을 위해 기록적 결과를 냈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보도자료를 냈다.이 중 대외정책 항목에 북미정상회담이 포함됐다.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두차례 역사적 정상회담을 개최했으며 올해 DMZ를 넘은 첫 (미국) 대통령이 됐다"고 밝혔다.이어 "행정부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및 판문점 회동으로 대북 협상기조를 이어온 것을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으로 내세우면서 미국의 강력한 대북제재 유지를 강조한 것이다.김 위원장이 1월 1일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정책의 방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미국은 대북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북한은 연말을 시한으로 못 박고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며 제재완화와 체제보장 등을 포함한 셈법 변화를 미국에 압박해왔다.북미정상회담은 대이란 정책 다음에 등장했다.대이스라엘 정책,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방위비 분담 증액 압박 등이 뒤를 이었다.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지켰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자동차 수출을 증진했다는 내용도 보도자료에 포함됐다.백악관은 "이런 노력이 미국의 안전기준에 맞춰 한국에 수출될 수 있는 미국산 자동차의 규모를 두배로 늘렸다"고 부연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농산물 수출을 위한 시장을 확대해왔다면서 한국이 미국산 가금류와 계란에 대한 수입금지를 풀었으며 미국산 쌀의 시장접근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나중에 2단계 회담 시작되는 베이징 갈 것"…외신 "법률·번역 검토 진행"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매우 크고 포괄적인 1단계 무역합의에 1월 15일 서명할 것"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히고 "행사는 백악관에서 열릴 것"이라며 "중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중에 나는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각각 발표했다.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한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의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1단계 합의의 주된 내용이다.1단계 합의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1월 4일 워싱턴을 방문해 1단계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날 보도한 바 있다.이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보낸 초청에 응했으며, 중국 대표단은 다음 주 중반까지 수일간 워싱턴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백악관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는 이뤄졌고 (합의문을) 가방에 집어넣는 일만 남았다"며 조만간 서명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이번 미·중 합의문은 총 86쪽 분량으로 알려졌다.협정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미 무역대표부(USTR)는 요약본만 발표했다.현재 협정문에 대한 법률적 검토 및 번역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1단계 합의에는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강제 금지, 농업·서비스 시장개방 확대, 환율조작 금지, 교역 확대, 분쟁해소 절차 등의 내용이 담겼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미 농산물 구매를 늘리기로 합의했고, 지식재산권 보호, 미국 기업의 강제적인 기술 이전, 통화 관행에 대해 새로운 약속을 했다"며 "이 조치는 최소한 일시적으로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의 고조되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켰다"고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