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구 주독대사-루드비히 박물관장, 박물관서 협약 서명식
구텐베르크박물관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시작…한국인 무료
독일 마인츠에 소재한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정범구 주독 한국대사와 안네테 루드비히 구텐베르크 박물관장은 17일(현지시간)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설치 및 이용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주독 한국문화원이 밝혔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서명식 이후 곧바로 개시됐다.

방문객은 한국 국적이라는 점만 증명하면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문화원이 박물관 측으로부터 받은 영어본 텍스트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전문 성우의 녹음 작업을 거쳐 만들어졌다.

구텐베르크 박물관은 서양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를 기념해 1900년도에 세워졌다.

세계 2대 인쇄 박물관 중 하나다.

구텐베르크의 작업장을 재현했고 당시 사용했던 인쇄 도구들이 전시돼 있다.

구텐베르크 박물관 내 한국관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의 복제품 등이 전시돼 있다.

또, 우리 금속 활자의 제작 방법과 함께 식자공들의 작업하는 모습과 탁본 인쇄 및 제본 방식이 전시돼 있다.

한국문화원 측은 "독일 내 박물관과 미술관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설치를 계속 확대해 독일을 방문하는 국민이 현지의 문화예술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