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껀터시에 이어 북부 하이퐁시에도 한국-베트남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돌봄센터가 문을 연다.

사단법인 유엔인권정책센터(KOCUN)는 지난 10일 하이퐁 여성연맹과 '한-베 함께 돌봄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 착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센터는 현지에 거주하는 한베 가정과 베트남으로 귀환한 결혼 이주여성 및 자녀를 돕는 기관으로 지난해 1월 껀터시에 처음으로 개관했다.

두 도시는 베트남에서 국제결혼으로 한국으로 이주하는 여성이 가장 많은 곳이다.

하이퐁시는 또 우리나라 기업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현지에 거주하는 한베 가정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베 함께 돌봄센터는 이에 따라 한글 교실과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고 귀환 여성을 위한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을 마련,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한국 여성가족부가 지원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한다.

베트남 하이퐁에도 '한·베가정·귀환여성' 지원센터 건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