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1세 용의자 테이저건으로 제압…테러 혐의 적용
英 맨체스터 쇼핑몰서 무차별 흉기난동…4명 부상(종합2보)

영국 맨체스터 중심부 쇼핑몰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공영 B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맨체스터 안데일 센터에서 오전 11시 15분께 한 41세 남성이 칼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3명이 칼에 찔렸고, 한 명은 (칼에 찔린 것이 아닌 다른)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칼에 찔린 부상자는 여성 2명과 50대 남성 1명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경찰은 모두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으나, 추후 부상자 수를 정정했다.

5분여간 난동을 부린 용의자 남성은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은 뒤 제압돼 중대 상해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 직후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은 "초기 단계인 만큼 우리는 이 끔찍한 사건의 동기와 정황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조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장소와 성격 등을 고려해 북서 지역 대테러 경찰이 조사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후 용의자에 대한 혐의를 테러 준비 및 시행 등으로 변경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무작위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범이 있거나, 추가적인 위협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후 쇼핑몰 내부가 소개됐으며, 입구 밖에서 출발하는 트램 역시 운영이 중단됐다.

英 맨체스터 쇼핑몰서 무차별 흉기난동…4명 부상(종합2보)

보리스 존슨 총리는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매우 충격을 받았다"면서 부상자 등의 쾌유를 기원했다.

소셜미디어 등에는 칼에 찔린 부상자가 쇼핑몰 내 스타벅스 등에서 치료받고 있는 사진 등이 올라왔다.

자신을 조단(23)이라고 밝힌 한 쇼핑몰 내 가게 점원은 "한 남자가 칼을 들고 여러 사람에게 달려들었다"면서 "그중 한명이 작은 상처를 입고 겁에 질린 채 우리 가게로 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직후 보안 요원들이 모든 가게 점원들에게 문을 닫고 사람들을 가게 뒤편으로 대피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1층에서 발생했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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