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판자들도 찬사…소말리아 대통령 "평화, 阿 성공에 가장 중요"
노벨평화상 소식에 아프리카 '환호'…각국 정상 환영 잇따라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머드 알리(43) 총리가 100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데 대해 에티오피아 국민뿐 아니라 주변국 정상들도 잇따라 환영의 메시지를 내고 있다.

11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의 조지 웨아 대통령은 아비 총리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고귀한 위업"이라고 평가했다.

가나의 나나 아쿠포 아도 대통령도 아비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수상자"라고 말했다.

소말리아의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대통령은 아비 총리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평화야말로 아프리카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점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라고 말했다.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것은 평화를 항상 열망하며 안정과 발전을 추구해 온 우리 검은 대륙을 위한 승리"라고 극찬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모든 분쟁과 불화를 끝내기 위한 우리의 건설적 노력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에티오피아에선 2018년 취임 이후 국민 통합과 국민의 권리 확대를 위한 개혁을 추진해 온 젊은 총리의 수상 소식에 평소 아비 총리를 비판하던 이들조차 찬사를 보내는 등 사실상 온 국민이 환호하는 분위기다.

앞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아비 총리를 201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 배경으로 "평화와 국제 협력을 위한 노력, 특히 이웃 에리트레아와의 국경분쟁 해소를 위해 결단력 있는 이니셔티브를 취한 것과 관련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리트레아는 1952년 에티오피아에 합병됐다가 30년에 걸친 투쟁 끝에 1993년 독립했다.

그러나 1998∼2000년 국경을 둘러싸고 전쟁이 벌어져 양측에서 7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이후 양국 사이에선 작년 7월 종전이 선언될 때까지 약 20년간이나 분쟁이 계속됐다.

아비 총리는 이날 노벨 위원회와의 통화에서 "황송하고 황홀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상은 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에 주는 상"이라며 아프리카의 다른 지도자들도 평화 구축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길 마음속으로 그려 본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내전 중 잔인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수천 명을 치료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의사 드니 무퀘게가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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