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7%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소는 올해 4분기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7.26%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을 7.05%로 예측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올해 목표로 삼은 6.6∼6.8%를 웃도는 수치다.

또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성장률 7.08%에 근접한다.

이에 앞서 베트남 통계청은 지난 9월 베트남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 대비 7.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가공업, 건설, 서비스 등 전반적 산업이 호조를 보인 데다가 수출까지 급증한 데 따른 현상이다.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들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앞다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최근 베트남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6.7%에서 6.9%로 끌어올렸다.

말레이시아의 메이뱅크 김응 리서치는 6.8%에서 7.0%로, 싱가포르의 유나이티드 오버시즈 뱅크도 6.7%에서 6.8%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급상승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외국인 투자가 더 많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올해 경제성장률 7% 초과 기대…무역전쟁 수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