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 침체에 아시아 저가 타이어공세에 밀려
미쉐린 타이어, 유럽공장 줄줄이 폐쇄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미슐랭)이 아시아의 저가 타이어 공세에 직면해 유럽의 공장들을 줄줄이 폐쇄하고 있다.

미쉐린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라로슈쉬르욘에 있는 공장을 내년에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 공장에는 현재 619명이 일하고 있다.

미쉐린은 스코틀랜드의 845명이 일하는 타이어 공장의 폐쇄 계획을 작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에도 858명이 일하는 독일 밤베르크 공장을 2021년에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쉐린의 플로랑 메네고 최고경영자(CEO)는 7천만 유로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도 라로슈쉬르욘의 공장의 생존을 담보할 수 없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미쉐린은 자동차산업의 침체에 따른 전 세계적인 타이어 수요 감소세에 더해 중국 등 아시아 타이어 제조사들의 저가 공세에 밀리면서 고전하고 있다고 AFP가 전했다.

세계 최대 타이어 기업 중 하나인 미쉐린은 전 세계에서 11만명(프랑스 2만명 포함)을 고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