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임금 상승폭 2008년 이후 최대…실업률은 하락
영국의 임금 상승폭이 지난 2008년 이후 최대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영국 통계청(ONS)은 10일(현지시간) 올해 5∼7월 보너스를 포함한 평균 주간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4∼6월)의 3.8%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2008년 중순 이후 11년 만에 최대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다만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 주간임금은 5∼7월 3.8%로 2분기(3.9%)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5∼7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보너스 감안 시 2.1%, 보너스 제외 시 1.9%로 집계됐다.

임금 상승률은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을 판단하는 데 있어 관심 있게 지켜보는 지표 중 하나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이같은 임금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영란은행이 브렉시트(Brexit) 결과가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 결정을 미룰 것으로 전망했다.

5∼7월 영국의 고용률은 76.1%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p) 상승한 반면, 실업률은 0.2%포인트 하락한 3.8%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