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에 이어 비 EU 회원국 모임 EFTA와도 연내 FTA 체결 추진

최근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합의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올해 안에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도 FTA 협상 타결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과도 2021년까지 FTA 협상 타결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브라질 경제부의 루카스 페하스 대외무역국장은 24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브라질 대외무역협회(AEB) 임원들을 만나 EU에 이어 EFTA와 올해 안에 FTA 체결에 합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FTA는 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등 비(非) EU 회원국 모임이다.

메르코수르는 지난 2017년 6월 EFTA와 자유무역협상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두 차례 실무협상이 예정돼 있다.

남미공동시장 "한국과 2021년까지 FTA 협상 타결 목표"
페하스 국장은 "메르코수르가 올해 안에 EFTA와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블록의 크기는 작아도 유럽에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매우 높은 국가들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르코수르가 2021년 말까지 한국, 캐나다, 싱가포르와 협상을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메르코수르 협상은 지난해 5월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고, 그동안 두 차례 실무협의가 이뤄졌다.

한-메르코수르 교역 규모는 2011년 182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글로벌 경기 변동의 영향으로 계속 감소해 지난해는 102억 달러에 그쳤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으나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인구의 70%(2억9천만 명), 국내총생산(GDP)의 80%(2조8천300억 달러)를 차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