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감독 부인 홉슨, 아리엘 인베스트먼트 CEO 승진

미국 시카고에 기반을 둔 유명 투자회사 '아리엘 인베스트먼트'(Ariel Investments) 멜로디 홉슨(50)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했다.

인턴사원으로 아리엘 인베스트먼트에 첫 발을 들인 지 28년, 사장에 오른 지 19년 만의 일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아리엘 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 설립자 겸 CEO 존 로저스(61) 회장과 홉슨 사장이 공동 CEO 체제로 이끌어 나가게 된다.

또 홉슨은 로저스 회장의 지분 14%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홉슨이 오는 19일 로저스 회장의 지분에 대한 대금을 지불하면 로저스 회장 지분은 34.1%로 줄어드는 반면 홉슨의 지분은 39.5%가 된다.

나머지 21.8%는 직원과 이사진, 4.6%는 외부 투자자 몫이다.

로저스 회장은 "홉슨의 공동 CEO 승진과 지분 추가 매입은 오래전부터 계획적으로 추진돼온 리더십 및 오너십의 세대교체"라며 연속성을 유지하며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3년 설립된 미국 내 첫 흑인 소유 자산관리회사 아리엘 인베스트먼트의 운용 자산 규모는 100억 달러(약 12조 원)에 달한다.

로저스 회장은 홉슨의 공동 CEO 승진을 발표하면서 "홉슨이 고등학생이던 때 취업 박람회에서 처음 만났고, 프린스턴대학 재학 시절 여름 인턴으로 고용했으며, 대학 졸업 후 정규 직원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홉슨이 지닌 불굴의 의지와 문제 해결 능력을 오래 봐왔다.

주관이 확고하고 절제력 있으며 사려 깊다"고 평했다.

이어 "창업은 내가 했으나 이 회사는 오래전부터 홉슨의 회사이기도 했다"면서 "여러 해 동안 함께 일하면서 자연스레 '투 톱' 체제가 됐다.

홉슨은 소유주와 기업가의 눈으로 회사와 관련된 모든 결정을 만들어왔다"고 부연했다.

홉슨은 영화 스타워즈(Star Wars)를 만든 할리우드 거장 조지 루카스(75) 감독의 부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스물다섯살 연상인 루카스 감독과 연인으로 지내다 2013년 결혼했으며 대리모를 통해 딸을 출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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