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민병대 사령관이 표적…IS, 자신들 짓이라 주장

아프가니스탄 동부 마을의 결혼식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4명 이상이 다쳤다.

아프간 결혼식장서 10대가 자살폭탄 테러…최소 6명 사망
12일(현지시간) 톨로뉴스와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주의 지역 민병대 사령관 조카 결혼식장에서 폭탄이 터졌다.

지방정부 대변인은 "오늘 공격은 말리크 사령관을 목표로 한 것이며 미성년자가 자살 테러에 동원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은 13살짜리가 폭탄을 터뜨렸다고 특정해서 보도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사령관과 두 아들 모두 사망했다.

아프간 결혼식장서 10대가 자살폭탄 테러…최소 6명 사망
친정부 민병대는 정부군과 협력해 반군조직 탈레반과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의 영토 장악에 대응하는 무장 조직이다 .
탈레반은 이번 테러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IS가 자신들의 짓이라고 주장했다.

목격자 중 한 명은 "마을 사람들이 결혼식장에 모였는데 갑자기 폭탄이 터지고 사람들이 뛰기 시작했다"며 "고개를 돌려보니 많은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