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인터뷰 내용 취지 전해

허버트 맥매스터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군비는 강력하며 '북미 정상회담이 없었으면 전쟁도 있을 수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1일자 아사히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 2017년 대북 군사공격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거론됐다는 기자의 지적에 "물론 북한과의 군사 충돌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과 동맹국인 일본, 한국이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모든 군사적 선택지를 준비해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매스터 '북미회담 없었으면 전쟁 향해 나아갔을수도' 언급"
그는 군사공격이 어느 정도 현실적이었느냐는 질문에 "숫자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만 만약 방침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전쟁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개발한 미사일 등의 무기를 다른 국가에 수출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며 "시리아 같은 잔학한 국가의 핵 개발도 지원했다"고 말한 뒤 "이를 막기 위해 북한의 핵 문제 관련 시설을 파괴하는 예방적 공격 준비를 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재래식 무기만으로도 이미 매우 강력한 억지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작년 3월 경질될 때까지 도널드 트럼프 정권 초기 NSC 보좌관을 맡으며 '최대한의 압력'을 핵심으로 하는 미국의 대북정책을 주도했다.

그는 보수 성향 허드슨연구소의 일본 담당 부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