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은 작년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에 전년도 대비 12.4% 감소한 19조4천144억엔(약 210조원)의 경상수지 흑자(속보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日 작년도 경상흑자 210조원…5년 만에 감소세 반전
일본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 폭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5년 만이다.

부문별로는 4년째 이어진 무역수지 흑자가 84.4% 급감한 7천68억엔을 기록해 경상수지 흑자 폭을 줄이는 주된 요인이 됐다.

교도통신은 중국 경기 감속에 따른 수출 둔화와 고유가를 무역수지 흑자가 급감한 배경으로 분석했다.

작년 회계연도 일본의 수출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80조3천171억엔이었다.

작년도 수출 증가율은 전년도(10.6%)와 비교해 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수입액은 유가 상승 등으로 8.0% 늘어난 79조6천103억엔으로 집계됐다.

여행수지는 방일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준인 2조4천890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 기업이 해외에서 받은 로열티 등 지식재산권 등 사용료 수입도 2조5천773억엔에 달해 역대 최대였다.

이들 항목을 포함한 서비스 수지 전체로는 6천378억엔 적자로 나타났다.

기업이 해외 자회사에서 얻는 이자 및 배당금 동향을 보여주는 제1차 소득수지 흑자는 3.9% 증가한 21조652억엔으로, 역대 두 번째 수준이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올 3월 경상수지는 57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흑자 폭은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한 2조8천479억엔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