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식량 지원 등 인도적 지원. / 사진=연합뉴스
대북 식량 지원 등 인도적 지원. / 사진=연합뉴스
올해 전세계 국가들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약속한 금액이 유엔이 파악한 수요에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자금추적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각국 정부와 단체 등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약속한 금액은 지금까지 총 574만달러(약 65억원)를 기록했다. 스위스(282만달러)로 전체 지원액의 절반 가량(49.1%)을 차지했으며 스웨덴(244만달러42.6%)까지 2개국이 90% 이상을 지원했다.

스웨덴은 세계식량계획(WFP)에 108만 달러, 스웨덴 적십자사에 86만 달러를 지원했다. 스위스도 WFP에 27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OCHA는 전체 지원액의 32.9%가 식량 지원에 사용되고 나머지 용도는 물 위생(13.8%), 조기 복구(10.2%) 등이라고 밝혔다. 33.9%는 아직 용도가 지정되지 않았다.

OCHA가 집계한 지원액은 올해 UN이 계획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사용되는 금액과 기타 금액으로 분류되는데, 지원액 574만 달러 중 UN 활동을 위한 금액은 269만달러다. 올해 유엔 사업에 필요한 약 1억2000만달러의 2.2%에 그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