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제재이행 긴밀협력"…"北 최고인민회의 김정은 연설 면밀 주시"
폼페이오, 한미 제재완화 논의 질문에 "목표달성까지 제재 유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우리가 거의 2년 전 시작한 궁극적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경제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 행정부의 정책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CBS방송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워싱턴DC에서 오는 1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일부 경제 제재 완화가 합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은 모호하지 않은 입장을 밝혀왔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진행자가 '한국은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일부 경제 제재를 풀어줄 것을 미국에 압박하고 있는데, 미국은 그에 대해 '노(no)'라고 말하려고 한다는 얘기네요'라고 확인하자 "나는 나의 카운터파트와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언급했다.

그는 강 장관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유능한 외교부 장관'이라고 표현하면서 "그들(한국)은 (지리적으로) 북한의 이웃이며 많은 한국 사람들은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다"며 "나는 그 정서를 이해한다.

그러나 그들은 훌륭한 파트너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한미)는 이들 제재를 이행하는데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그들(한국)이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핵화 전 제재 유지' 원칙을 재확인한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비핵화 행동에 진전이 없는 한 현재로서는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등 일부 제재완화가 이뤄지지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진행자가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된 오는 11일 북한에서 최고 인민 회의가 열리는 점을 거론, 김 위원장의 연설에 '깜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묻자 "북한의 지도자가 그의 주민들에게 이야기하는 연간 행사일로, 중요한 날(big day)"이라며 "우리는 그가 말하는 걸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청난 깜짝 발표는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나는 그가 '우리가 해야 할 올바른 일은 우리나라를 비핵화하기 위해 미국과 '관여'하는 것이며, 우리는 북한 주민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정서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가 그의 주민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하기를 기대한다"며 "매우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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