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맥스 사태, 中저우산 보잉 합작공장에도 '불똥'
보잉 737 맥스 여객기의 잇따른 추락 사고로 중국에서 최근 가동에 들어간 보잉의 조립 공장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은 15일 보잉 737 맥스의 전 세계 운항 중단 사태로 저장성 저우산(舟山)에 있는 보잉의 조립 공장 및 여객기 인도 센터 운영에 불확실성이 초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작년 말 저우산에서 737 맥스 등 여객기를 최종 완성해 주문사에 납품하는 공장과 인도 센터를 각각 설립했다.

공장은 보잉과 중국 협력사가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인도 센터는 보잉이 단독 투자해 운영 중이다.

기체가 미국 본사에서 기본적으로 제작되고 나면 이곳 저우산으로 옮겨져 내장 및 도색 등 최종 완성 작업이 이뤄진다.

작년 말 저우산 공장에서는 처음으로 보잉 737 맥스가 완성돼 고객사인 중국국제항공(차이나에어)에 인도되는 행사가 치러졌다.

저우산 공장은 작년 말부터 가동 중이지만 현재 추가 확장 공사와 인원 채용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보잉 맥스 계열 여객기 인도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면 보잉의 중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저우산 공장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차이신에 "돌발 사건이라는 돌이 막 수면에 떨어져 아직 연쇄 효과가 구체적으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도대체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현재로서는 아직 잘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