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보·이민 문제·리비아 안정 등에서 협력 타진

엔초 모아베로 밀라네시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내달 3∼4일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이탈리아 외무부가 28일 밝혔다.


밀라네시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 볼턴 보좌관과의 회담 주제는 세계 안보와 지중해 이민 문제, 리비아 안정, 중동 평화 정착 노력,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 유럽과 미국 간 정치·경제 관계 등을 망라할 것이라고 외무부는 설명했다.

외무부는 미국 내 이탈리아 공동체는 약 200년 동안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활력으로 미국인들의 삶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고 강조하며, 밀라네시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으로 양국의 관계가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는 반(反)이민 등의 공통 분모를 매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와 한층 긴밀히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는 지난 6월 출범 이래 강경 난민 정책을 고수하며 유럽 주변국과 갈등을 빚고 있고, 미국 정부는 멕시코와의 국경장벽을 밀어붙여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