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헝가리 총리 등 참석…서유럽 정상은 대부분 불참
남미 좌파 정상 가운데 볼리비아 대통령이 유일하게 참석


새해 1월 1일 열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에 우파 정상들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10여 개국의 정상과 정부 대표들이 참석을 확인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우파 정상들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조기 총선 등 국내 정치 문제 때문에 보우소나루 당선인을 면담하고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바꿔 취임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새해 첫날 브라질 보우소나루 취임식에 우파 정상들 한자리

네타냐후 총리는 28일 리우데자네이루 시에 도착해 보우소나루 당선인을 비롯한 브라질 새 정부 각료들을 만나고 유대인 공동체 관계자들을 면담하는 등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취임식 참석을 위해 30일 수도 브라질리아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라질리아에서는 이스라엘 주재 브라질 대사관 이전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브라질을 방문하는 첫 번째 이스라엘 정상이다.

지난해 9월 중남미를 순방했으나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만 방문했다.
새해 첫날 브라질 보우소나루 취임식에 우파 정상들 한자리

극우민족주의자로 분류되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참석도 관심을 끈다.

'동유럽의 트럼프' 또는 '리틀 푸틴'으로 불리는 오르반 총리는 지난 4월 총선에서 반(反)난민·반 유럽연합(EU)을 무기로 내세워 4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서유럽 지역 정상들은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가능성을 언급하고 이민 규제 강화를 시사한 데 대한 반발로 취임식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참석한다.

폼페이오 장관 외에 마크 그린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과 국무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이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미지역에서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국내 일정 때문에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다음 달 중순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이다.

마크리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당선인 취임 후 브라질을 방문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보우소나루-마크리 정상회담이 남미 우파 연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보우소나루는 남미지역 정상들과 이른바 '자유주의 동맹' 결성을 위한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새해 첫날 브라질 보우소나루 취임식에 우파 정상들 한자리

남미지역 좌파 정상 가운데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유일하게 참석한다.

보우소나루 당선인 측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등 좌파 정상들을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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