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감산 기대' 50달러선 사수…11월 20%대 낙폭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급등락 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배럴당 50달러 선을 지켜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2달러(1.0%) 하락한 50.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 1% 상승률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0.83달러(1.39%) 내린 58.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에 주목하면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내년에도 러시아의 현 산유량이 유지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WTI 선물은 장중 50달러 선을 밑돌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경제위원회가 하루평균 130만 배럴 감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 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WTI는 이번 달 월간 기준으로 22% 하락률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11월 기준으로는 10여 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라고 전했다.

브렌트유도 이번 달 20% 이상 내렸다.

국제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4달러(0.4%) 하락한 1,2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