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비핵화 협상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미국 민주당 내 일부 연방 하원의원들이 11·6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초당적 지지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고 재미 한인단체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주민주참여포럼(KAPA)은 최근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 선임위원인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의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셔먼 의원이 북미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이슈와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북한의 개혁·개방 이슈 등에 대해 초당적 협력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셔먼 의원은 앞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다뤄질 수 있도록 의제로 상정해달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미주민주참여포럼은 또 민주당 하원 정보위원회 간사인 애덤 쉬프(민주·캘리포니아) 의원, 지미 고메스(민주·캘리포니아) 의원, 루 코레아(민주·캘리포니아) 의원, 엘리엇 엥겔(민주·뉴욕) 의원 등과도 잇달아 간담회를 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 프로세스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대표는 "민주당이 여러 국내외 이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 있지만, 가장 중요시하는 인권·인도주의 문제에서는 초당적으로 함께 참여할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美 민주당 일부 의원들, 북미회담 초당적 지지 의향"
"美 민주당 일부 의원들, 북미회담 초당적 지지 의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