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관광객 '몰지각 행동'도 여전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맞아 주요 관광지들이 말 그대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는 가운데 연휴 첫 나흘에만 연인원 5억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자국 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는 5일 문화관광부 통계를 인용,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국내 여행을 떠난 중국인은 5억200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8.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내 여행 수입은 4천169억위안(약 68조5천억원)으로 역시 작년 동기 대비 8.12% 증가했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는 7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올해 국경절 기간에도 일부 중국 관광객들의 몰지각한 행태도 어김 없이 나타나 많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한 남성이 간쑤성의 단샤지질공원에서 울타리를 넘어 보호 구역에 들어가 어린 딸과 함께 사진을 찍다가 주변 관광객들로부터 지적을 받자 오히려 욕을 하는 영상이 퍼졌다.
중국 국경절 연휴 벌써 5억명 여행길…여행수입 68조원
단샤는 오랜 기간에 걸친 풍화와 침식으로 형성된 붉은색이 도는 독특한 지형으로 훼손 우려 탓에 일반 관광객들은 지정된 경로에서만 탐방을 할 수 있다.

또 인민일보 웨이보 계정은 이 공원 바위에 낙서를 새기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현지 관리 직원들이 "600년이 걸려도 회복될 수 없다"고 한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 벌써 5억명 여행길…여행수입 68조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