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관 건설되면 러시아 독점성, 유럽 대러 의존성 높아질 것"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다른 유럽국가들에 '노드 스트림-2' 가스관에 대한 대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노드 스트림-2는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잇는 가스관으로 미국과 동유럽 국가들은 그동안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우크라이나 경유 유럽행 가스관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에너지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볼턴 보좌관은 수도 키예프에서 한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드 스트림에 대해 제기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러시아 에너지 자원에 대한 종속성이 발생한다는 경제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절대적으로 중요한 에너지 자원에 대한 공급자(러시아)의 독점이 심해진다는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자발적으로 자신을 러시아 에너지 자원에 더 얽어맨다는 사실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대안은 다른 에너지 공급원과 다른 자원을 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제르바이잔 생산 천연가스를 이탈리아로 공급하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방안과 매장량이 많은 지중해 자원과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우크라이나 내 자원 등을 이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볼턴은 "우크라이나에는 대략 수요를 충당할 만큼의 자원이 묻혀 있다"면서 "미국 회사들이 채굴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도록 대안 자원을 찾는 것"이라면서 "노드 스트림-2를 건설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부터 러시아 북부에서 발트 해를 거쳐 독일로 직접 연결되는 노드 스트림 가스관의 수송 용량을 확장하기 위한 '노드 스트림-2' 가스관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개 라인인 노드 스트림 가스관에 2개 라인을 추가로 신설해 연 550억㎥인 가스관의 용량을 두 배로 늘리는 사업이다.
우크라 방문 美 볼턴 "'노드 스트림-2' 가스관 대안 찾아야"

우크라 방문 美 볼턴 "'노드 스트림-2' 가스관 대안 찾아야"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