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내주 ARF 참석… 북한 비핵화·무역전쟁 논의할듯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내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국무위원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ARF 외교장관회의를 포함해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겅 대변인은 "왕이 국무위원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한다"면서 회의 참가 일정을 소개했다.

이번 회담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참석할 예정이라 왕이 부장과 별도 회동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남북, 북미, 남북미, 남북미중 외교부 장관 간 회동이 성사되면 이를 통해 북한의 조속한 비핵화에 대한 협의와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어 보인다.

중국 입장에서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가열되고 있어 북한 비핵화 문제 외에 미국을 겨냥해 자유무역을 강조하면서 우군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왕이 국무위원이 이번 싱가포르행을 통해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논의를 하고 미중 무역전쟁 돌파구 마련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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