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대가로 체제를 보장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현지시간)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들은 북한을 완전히 비핵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그 대가로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 보장을 할 용의가 있고 북미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범위에서의 진전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을때 그는 내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어떤 방식으로 비핵화를 추진해 갈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며 "김 위원장이 큰 전략적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의 실현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두 리더가 말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북한이 체제보장에 더해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길이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비핵화와 경제지원은 연결돼 있고 일본의 경제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일본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 많은 나라가 북한의 경제지원에 참여할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경제지원은 북한이 진짜 행동을 하고 변화할 때까지는 있을 수 없다"며 "일본에 의한 경제지원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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