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트럭공유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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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트럭공유업체인 만방(滿幇. Manbang)은 올해 트럭운전자들에게 수익증대를 위한 보다 강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만방의 공동회장인 뤄펑은 거대한 시장이 열리고 있다면서 가까운 장래에 시장규모가 1조 위안(약 170조원)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150만개의 물류회사가 있고 대형트럭 운전자만 1천만명 이상이라면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운전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운전자가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운송을 기다리는 화물을 직접 찾는데 용이하고 목적지에서 돌아올 때도 트럭을 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방은 트럭운전자와 화주를 연결해주는 모바일 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만방은 차량공유에 부가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고속도로 운행을 위한 전자요금징수(ETC) 카드를 비롯한 부가서비스 외에 자동차 판매, 차량관련 금융 및 보험서비스 등이 포함돼있다.

만방은 지난해 우버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인 트럭 얼라이언스(Truck Alliance.貨車幇)와 윈만만(運滿滿)의 합병으로 생겨났다.

이 회사는 지난 4월에 19억 달러 규모의 자금모집계획을 발표했다.

만방의 자금모집은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와 중국의 사모펀드인 차이나리폼펀드가 주도하고 있다.

만방은 신규모집 자금을 신에너지, 지능형 드라이빙, 물류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사업분야와 시장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트럭 얼라이언스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는 뤄 회장은 양사의 합병으로 비즈니스 부문이 통합됐지만 양사 브랜드는 독립적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손익균형을 달성할 계획이라면서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수익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 등이 발행한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도로화물은 6조1천억 톤킬로미터에 달해 시장규모가 5조 위안을 넘어서면서 세계 최대 도로화물 시장으로 부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