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출생아)의 수가 사상 최소인 94만6천60명으로 집계됐다.

1일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7년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아 수는 전년에 비해 3만918명이나 줄면서 2년 연속 10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를 추계한 '합계특수출산율'은 전년에 비해 0.01 포인트 하락한 1.43으로 역시 2년 연속 하락했다.

사망자는 134만433명으로 3만2천685명 늘었다.

사망자에서 출생자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39만4천373명이었다.

역시 사상 최대치다.

합계특수출산율이 2.07은 돼야 현재 인구가 유지되는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합계특수출산율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은 인구 감소가 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정부는 저출산·고령화를 막기 위해 출산 후 재취업 장려 등 여성이 일하기 쉬운 환경 조성을 포함한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큰 효과는 없다는 점을 이번 통계는 시사하고 있다.
일본 2년 연속 출생아 100만명 미달… 인구감소 가속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