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4일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겨 문을 열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나 팔레스타인도 영토적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인 이날 열린 대사관 개관식에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오른쪽 첫 번째)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두 번째)이 현판을 제막했다. /예루살렘EPA연합뉴스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곳곳에선 미국의 대사관 이전에 반발해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최소 41명의 시위 참가자가 사망하고 1000여 명이 다쳤다. 대사관 이전은 미국이 이슬람교와 유대교, 기독교 등 3대 종교 성지이자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했다는 의미여서 아랍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예루살렘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