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평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이달 중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과 함께 평양이 거론되고 있느냐'는 서면 질의에 "평양은 고려·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북한이 여전히 평양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판문점과 함께 평양이 막판 후보지로 올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평양을 선호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보지로 2~3곳을 거론할 때에는 평양이 후보지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선호하는 곳이 어디인지 거론이 됐는데 평양이 아니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북한이 선호하는 곳이 어디인지에 대한 얘기 자체가 없었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시간주 워싱턴의 유세현장에서 "북한과의 회담이 앞으로 3∼4주 이내에 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판문점을 유력한 후보지로 직접 거론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