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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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지구의 날'을 맞아 '시장주도 경제'가 환경 보호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낸 성명을 통해 "깨끗한 공기와 흙, 물이 없이 인간이 살아나갈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며 "또한 우리는 강력한 시장주도 경제가 이러한 자원을 보호하는데 필수적인 것도 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이유로 나의 행정부는 경제성장을 억누르고, 지역사회의 번창과 이들 지역사회가 환경을 위한 최고의 해법을 선택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불필요하고 유해한 규제들을 제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미 우리는 환경 보호와 보조를 맞춰 엄청난 경제발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만들어진 각종 환경규제를 철폐함으로써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대선공약의 이행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이래 경제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연방 차원의 환경규제 철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며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그의 규제 완화 역주행이 오히려 환경에 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적 틀인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의 탈퇴를 전격 선언했으며,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 1월 미국에 좋은 거래조건이라면 협약에 복귀할 수 있다며 조건부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