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기 운항 도중 긴급착륙 "공공안전 때문"

15일 오전 중국 항공기가 국내선 운항 도중 "공공안전을 이유로" 비상착륙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현지 시간) 남부 후난(湖南)성 창사(長沙)를 출발해 베이징(北京)으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에어 차이나) CA1350편이 중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 긴급착륙했다.

허난성 공안청 공항공안국은 이날 긴급착륙 원인에 대해 "공공안전상의 이유였다"며 언론에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경찰 인력이 공항에 도착해 관련 처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승객은 자신이 항공기 뒷편 좌석에 앉아서 "무슨 소리를 듣지는 못했으나 일이 벌어진 장소는 일등석인 듯 하다"고 말했으며, 다른 승객은 "사건발생시 잠을 자다가 비명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여성의 음성이었는데 승무원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항공기 운항 정보에 따르면 CA1350편은 당초 15일 오전 8시40분 창사 황화(黃花)공항을 이륙해 오전 11시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정저우공항 측은 CA1350 항공기의 착륙 후 승객 전원이 비행기에서 내렸고 공항 로비 등에서 공항에서 제공한 점심을 먹으며 후속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