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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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학스캔들을 둘러싼 일본 재무성의 문서 조작 및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측근의 가케(加計)학원 수의학부 신설 특혜 관여 의혹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가 14일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렸다.

이날 낮 열린 집회에는 의사당 정문 앞의 차도가 꽉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아베 총리와 내각의 총사퇴를 요구했다.

고령자와 학생은 물론 어린이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들의 모습도 보였다.

주최측은 3만명 이상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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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모든 것을 명확히 밝혀라", "제대로 된 정치를 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손푯말을 들고 아베 퇴진의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나가쓰마 아키라(長妻昭) 대표대행은 인사말에서 "더이상 아베 내각으로는 사태를 수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위원장은 "'고름을 짜내겠다'고 (개혁을) 말했던 아베 총리 자신이 고름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집회 참가자들은 "그렇다"고 호응했다.

두살배기 아이를 안고 집회에 참가한 41세 여성(회사원)은 "공문서 조작을 하는 나라가 법치국가냐. 어린이의 미래를 만드는 것은 어른의 책임이다. 국민의 알권리가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