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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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프랑스 정상이 또다시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에 대해 "강력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전화회담 직후 성명을 내고 "시리아에서 일어난 끔찍한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양국 정상이 모두 강하게 규탄하고, 지속되는 인권 남용에 아사드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두 정상은 공격의 종류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강력한, 공동 대응을 위해 조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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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시리아 반군 거점지역인 동구타 두마에서 시리아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이 또다시 발생,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40명, 많게는 100명이 숨졌다.

이에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이 한목소리로 시리아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시리아에서 아무 이유 없는 화학 공격으로 숨졌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이란은 짐승 같은 아사드를 지지한 책임이 있다.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시리아 중부 홈스 주에 있는 T-4 군용 비행장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시리아 국영매체 보도가 나와 미국의 보복 공습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은 지난해 4월에도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으로 80명 이상이 숨지자 시리아군 비행장을 미사일로 공습한 적이 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T-4 군용 비행장 공습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몇몇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미 국방부도 언론 보도 내용은 알고 있지만 "확인해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