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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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경찰이 집계한 스토커 피해 상담 건수가 2만3000여 건에 달해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커 피해 상담 건수는 총 2만3천79건으로, 전년보다 342건(1.5%) 늘었다.

이는 2000년 스토커 규제법 시행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법에 따라 경고 조치가 취해진 것은 3천265건으로 전년보다 297건 줄었지만, 금지명령 등은 662건으로 전년보다 489건이나 급증했다.

스토커 규제법 위반으로 인한 검거 건수는 926건으로 이 역시 법 시행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규제 대상이 된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이용해 메시지를 계속 보내는 행위 등은 94건으로 집계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당시 법 개정에 따라 상대방의 거부에도 SNS로 메시지를 연속적으로 송신하거나 블로그에 집요하게 댓글을 다는 등의 행위가 새롭게 처벌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청은 지난해 집계된 가정폭력 피해 건수는 7만2천455건으로 이 역시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천547건(3.6%) 늘어난 것으로, 올해로 14년 연속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