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맥매스터, 아무 데도 안 가…콘, 어제도 와서 나와 얘기"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안보와 경제 사령탑 격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게리 콘 국가경제보좌관의 교체설을 일축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국가안보회의(NSC)를, 콘 보좌관은 국가경제위원회(NEC)를 각각 이끌며 존 켈리 비서실장을 보좌하는 백악관의 양대 축으로, 최근 언론으로부터 사임설에 휘말렸다.
백악관, '안보·경제 컨트롤타워' 교체설 일축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 이르면 이달 중 맥매스터 보좌관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날 NBC 보도에 대해 "맥매스터 장군은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이 어제 오벌오피스에서 많은 사람에게 '그(맥매스터)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맥매스터)가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임명된 맥매스터 보좌관은 언론에서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이 보도됐지만, 임기를 역대 평균 이상 이어가고 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콘 보좌관이 철강 관세 문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견 때문에 교체되거나 사임할 것이란 설도 부인했다.

그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콘 보좌관이 백악관에 계속 남느냐는 질문에 "게리는 어제 오후 이곳에 와서 내 사무실에서 몇 차례 나와 얘기를 나눴다"면서 "따라서 나는 다르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골드만삭스 대표 출신인 콘 보좌관은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가 미국 경제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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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